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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한ㆍ중작가회의 개막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과 중국의 대표 작가들이 폭넓은 본격 문학의 한류에 대해 이야기했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사장 김주영)과 인하대, 중국 푸단대는 1일 인하대에서 '한류(韓流)/한류(漢流) 현상과 문학의 위상'이라는 주제로 제2차 한ㆍ중 작가회의를 개최했다.

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작가회의에는 우리측의 황동규, 정현종, 문태준, 오정희, 성석제, 공지영, 신경숙, 김주연, 김치수, 중국측의 천쓰허, 팡팡, 자앙우에, 쑤팅 등 양국 주요 소설가와 시인, 평론가 50여명이 참석했다.

문학평론가인 김주연 숙명여대 명예교수는 '한류(韓流)/한류(漢流)의 재인식'이라는 제목의 기조발제를 통해 한ㆍ중 양국의 문학 교류 역사를 짚어보고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한류가 본격 문화 전반으로 확대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김 교수는 "문학은 언어를 매개로 하고 있는 예술이며 문화이므로 이 분야에 대한 공공의 투자가 더욱 확충되기를 희망한다"며 "현재 한국내 대부분 대학에서 중국문학과가 개설돼 있는 반면 중국대학에서 한국어가 강의되는 숫자는 80개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국에서 모두 언어 다음에는 반드시 문학이 함께 강의되는 방향으로 교과과정이 운영돼야 한다"며 "아울러 양국 작가들은 상대국으로부터 환영받고 있는 대중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로부터 필요한 동력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중국측 기조발제자인 롼메이젠 푸단대 교수는 지난해 중국에서 한국문학총서로 출간된 박완서, 신경숙, 은희경의 소설이 중국 독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는 점을 들어 "중국 독자들이 한국 문학에 대해 열정과 기대를 갖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ㆍ한 양국의 문화, 교육분야의 교류가 날로 늘어남에 따라 양국의 작가와 학자들 간에도 교류협력을 확대할 필요성이 절실하게 대두됐다"며 "이번 중한 양국 작가들의 상호 방문과 연구 토론의 장을 통해 쌍방의 교류협력도 새로운 추진력을 얻게 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기조발제에 이어 본 세션에서는 소설과 시 분과로 나눠 양국 작가들의 서로의 작품을 함께 읽으며 토론을 나누기도 했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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