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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가시화..`낙하분수' 설치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서울시가 29일 발표한 '반포권역 특화사업'은 반포대교와 잠수교에 '낙하 분수'와 '보행자 도로' 등을 설치해 세계적인 '브리지 파크(Bridge Park)'로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다.

시는 또 반포권역 특화사업을 '신호탄'으로 현재 설계중인 여의도, 난지, 뚝섬 한강공원 특화사업 등 '한강 르네상스'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 반포대교에 '춤추는' 낙하분수 = 오는 9월말이면 반포대교의 약 600m 구간 양측에서 약 20m 아래 한강으로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시가 이날 착공, 156억원 가량을 들여 9월초 완공한 뒤 시험 가동 등을 거쳐 9월말 본격 가동할 '반포분수'는 세계 최초의 '랜드마크형' 교량 분수다.

반포대교 전구간 가운데 한강 윗부분 570m 구간의 양측 상판 밑에 각 190개씩의 '노즐'을 설치하고, 44대의 수중펌프로 한강물을 끌어올려 분당 60여t씩을 한강으로 내뿜게 된다.

노즐에서 약 30도 위로 뿜어져 나온 물줄기는 다리 상판에서 2m 정도 위까지 올라갔다가 포물선을 그리며 20m 가량 아래의 한강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 분수는 특히 '무빙 노즐'과 시간 및 수압 조절장치 등이 설치돼 물을 하나의 모양으로 내뿜는 것이 아니라 '웨이브' 등 다양한 형태를 연출할 수 있으며, 다채로운 색상으로 변하는 경관 조명과 독일 OASE사의 최첨단 음향효과 설비도 갖추게 된다.

시는 '반포분수' 완공 이후 매년 4~10월 낮 12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하루 5차례 총 3시간씩 가동하는 데 이어 인근에 경관조망대와 카페 같은 다양한 특화공간을 조성하는 등 이 분수를 서울의 대표적 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 잠수교는 '보행자 다리'로 = 반포대교 바로 밑의 잠수교는 오는 10월까지 '보행자 다리'로 탈바꿈한다.

시는 잠수교 1천124m와 남.북단 접속부 등 총 1천558m 구간의 4개 차로 중 2개 차로를 폐쇄하고, 폭 14~18m의 보행로 및 자전거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나머지 2개 차선에 대해서는 기존의 일직선 도로에서 'S'자형으로 변경, 차량 속도를 현재 시속 60㎞에서 40㎞ 이하로 제한하고 경사가 급한 '낙타봉' 구간 중앙에는 차선 규제봉을 설치하는 등 보행 위주의 차량소통을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특히 향후 교통 영향 검증 등을 통해 나머지 2개 차로마저 없애고 잠수교 전체를 보행 전용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시는 이와 함께 잠수교에 7개의 테라스식 '접속 데크'를 조성해 보다 나은 한강 조망권을 확보하고, 잠수교 위의 볼품없는 반포대교 하부 구조물에는 구름 이미지의 '웨이브 타공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서울시경과의 교통 협의 등을 거쳐 내달중 착공할 예정이다.

◇ 반포지구 한강공원은 '반포만경(盤浦萬景)'으로 = 시는 반포대교 남단 반포지구 한강공원은 '반포만경(盤浦萬景)'으로, 즉 한강의 만가지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시민 여가 및 복합 문화활동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잠수교 남단 둔치에 반포분수와 한강 경관은 물론 서울타워 등의 남산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는 '조형 언덕'과 야외무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반포지구 한강공원에는 달 모양을 형상화한 4만㎡ 규모의 '달빛광장'과 한강의 '인라인 허브' 역할을 할 인라인 스케이트장을 설치해 청소년광장과 연계하고, 기존의 자전거도로와 리버워크 산책로, 피크닉장, 놀이터, 주차장 등도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시는 이 밖에 잠수교 북단 둔치에는 강남.북 시민과 외국 관광객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글로벌 광장'을 조성하고, 생태관찰원과 생태관찰데크 등 한강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쉼터와 각종 공연을 위한 야외무대도 마련할 계획이다.

◇ 한강공원 특화사업 본격화 = 이번 반포지구 특화사업에 이어 현재 시가 설계중인 여의도, 난지, 뚝섬 등 다른 한강공원의 특화사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서울시는 여의도 권역의 경우 서해를 연결하는 광역 선박운송의 거점이자 국제적인 배후 금융지구와 연계한 '워터 프런트' 지역으로 조성, 고품격 문화와 생태가 어우러지는 국제적인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뚝섬권역은 다양한 수상레포츠와 가족형 테마공원인 '키즈 파크(Kid's Park)'로 조성하고, 기존 시설물을 활용한 교각 갤러리와 국내외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난지권역은 풍부한 생태자원의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친환경 재생에너지 공원으로 만들고, 기존 공원간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난지 하늘다리와 보행녹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영걸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한강공원은 국제적 경관을 가진 고품격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aupf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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