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환경부는 29일 오후 2시 전남 장성군에서 이병욱 차관과 이상면 전라남도 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남권 리사이클링센터'의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충청권, 영남권, 수도권, 제주권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만들어지는 이 리사이클링 센터는 작년 5월부터 100억원을 들여 장성군 삼계면의 2만2천㎡ 부지에 건설됐다.
센터는 파쇄기, 분쇄기, 우레탄 압축기, 냉매 회수기, 비철 선별기, 자력 선별기 등의 시설을 갖춰 연간 24만대의 폐전자제품으로 1만t 이상의 재활용 재료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에 모인 냉장고, 세탁기, 텔레비전 등 폐전자제품은 이 같은 시설을 통해 분리된 뒤 고철, 구리, 알루미늄 등 쓸모있는 재료만 선별되는 방식으로 재활용된다.
환경부는 센터 내에 폐전자제품의 재활용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보고 학습할 수 있는 홍보ㆍ교육관을 설치해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재활용의 필요성을 적극 알릴 방침이다.
환경부 김영훈 자원재활용과장은 "장성 센터의 가동으로 전국 5곳의 리사이클링센터에서 연간 모두 85만t의 폐전자제품을 재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가전제품 업체와 지역 주민들이 센터를 적극 활용해 호남 지역의 자원생산성이 향상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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