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하락했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7.10포인트(1.08%) 내린 647.6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68억원, 기관은 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개인은 9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3% 넘게 하락한 것을 비롯해 반도체, 오락.문화, 의료.정밀기기,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통신장비 등이 1~2%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제약(1.12%), 종이.목재(0.23%) 등 4개 업종만 상승했다.
CJ인터넷(0.90%)을 제외하고 NHN(-0.90%), 다음(-3.03%), 네오위즈(-1.76%), 인터파크(-3.67%), SK컴즈(-5.14%) 등 주요 인터넷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조선기자재주들은 태광(-2.70%), 성광벤드(-2.29%), 현진소재(-4.43%), 용현BM(-3.49%), 삼영엠텍(-3.72%) 등은 내린 반면 태웅(0.49%), 평산(1.46%)은 올랐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8.55%), 포스데이타(-2.42%), 하나투어(-1.61%), 동서(-1.28%) 등은 하락했으나 코미팜(3.73%), 하나로텔레콤(0.33%)은 상승했다.
엔케이바이오[019260](8.72%)는 항암효능 평가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했다.
씨앤비텍[086200](14.01%)은 무상증자 소식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새내기주' 실리콘화일[082930](14.98%)은 상장 후 이틀째 상한가를 질주했다.
네패스[033640]는 1.4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4.89% 상승했으며, 아토[030530]도 영업익이 10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7% 넘게 급등했다.
반면, 수수료 인하 계획을 밝힌 키움증권[039490](-5.31%)과 이트레이드[078020]증권(-7.34%)이 나란히 하락했다.
크레듀[067280]는 1.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 실망 매물이 나오며 3.49% 내렸다.
거래량은 4억2천738만주, 거래대금은 1조2천518억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19개를 비롯해 351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1개를 포함해 605개 종목이 내렸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중소형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지수가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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