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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서방세력 지원용..내달 총선전 서명은 불발



(브뤼셀=연합뉴스) 이상인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29일 룩셈부르크에서 외무장관 회의를 열어 내달 총선을 앞두고 있는 세르비아에 오는 6월 EU가입 예비협정인 안정제휴협정(SAA)에 서명할 것을 제안할 것이라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28일 보도했다.

EU는 세르비아의 친서방파 세력을 지원하기 위해 내달 총선 전 세르비아와 SAA에 서명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네덜란드와 벨기에가 보스니아 내전의 전범 용의자인 라트코 믈라디치를 체포하겠다는 세르비아 당국의 약속이 먼저 이행돼야 한다면서 제동을 걸고 나서는 바람에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벨기에와 네덜란드는 27일 세르비아와 오는 6월 SAA를 체결하되 협정의 발효는 믈라디치 체포 후로 늦추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벨기에 외무부의 한 대변인은 오는 6월 세르비아와 SAA에 서명하되 SAA의 발효는 세르비아 당국이 헤이그의 국제유고전범재판소(ICTY)가 만족할만한 협력을 보일때까지 유보하는 방안을 EU 의장국인 슬로베니아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의 한 관리도 "네덜란드와 벨기에가 세르비아 시민들에게 상징적인 신호를 보내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EU 27개 회원국은 29일 룩셈부르크에서 외무장관 회의를 열어 세르비아와 오는 6월 SAA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선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조치는 내달 총선을 앞두고 민족주의 정당에 고전하고 있는 친서방 세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나 보다 확실한 지원방안인 총선 전 서명이 무산됨에 따라 지원효과가 반감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세르비아에선 지난 2월 코소보 독립선언 후 반 EU 또는 반 서방정서가 확산하고 있으며, 내달 11일 실시되는 총선을 앞두고 과격 민족주의 정당 세력이 친 서방 민주당을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가 보여주고 있다.

sang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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