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교육사회위 의결..고교생은 밤12시까지로
(광주=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광주 지역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앞으로 오후 10시까지, 고등학생은 밤 12시까지만 학원 교습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광주시의회는 28일 제167회 임시회의 제1차 교육사회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광주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교사위원 6명의 만장일치로 수정 의결했다.
이번에 의결된 내용은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즉시 시행된다.
시의회는 애초 초.중.고교 학생의 구분 없이 모든 학원 교습 시간을 밤 12시까지로 제한하는 개정안을 상정했으나 각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교습 제한 시간을 앞당겨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시의회가 최근 광주시 교육청에 의뢰해 광주 지역 60개 초.중.고교 학생, 학부모, 교사 2만6천289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대 다수가 교습 시간 제한을 둬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적정 제한 시간으로는 절반에 가까운 46.1%가 오후 10시를 제안한 바 있다.
시의회의 김성숙 교육사회위원장은 "최대한 교육 수요자의 의견을 존중하자는 취지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경우 안전과 건강 문제 등을 고려해 이 같이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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