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팔경 5곳ㆍ순천만 명승 지정예고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문화재청은 대구 도학동의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0호인 '대구 동화사 대웅전'을 보물 제1563호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1992년 정밀실측조사 당시 발견된 상량문에 따르면 동화사는 493년 신라 보조화상이 유가사로 창건하고 772년 신라 심지왕사가 재창해 동화사로 개칭한 뒤 여러 차례 중창했으며, 1727년 화재로 소실된 법당을 중창해 현재에 이르렀다.
기존 명칭은 '동화사 대웅전'이지만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61호와 이름이 같아 혼란을 피하기 위해 지역명을 포함한 '대구 동화사 대웅전'으로 명명키로 했다.
이와 함께 충청북도 단양군의 단양팔경 중 '단양 도담삼봉'과 '단양 석문', '단양 구담봉', '단양 사인암', '제천 옥순봉' 등 명승 지정가치가 높은 5곳을 명승으로 지정예고했다.
단양팔경의 으뜸으로 꼽히는 도담삼봉은 정도전 탄생설화가 전해 내려오며, 석문은 구름다리 모양의 돌기둥 자연경관자원 중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또 전라남도 순천시 안풍동의 순천만도 함께 명승 지정 예고했다. 300만여㎡에 이르는 순천만은 대규모 갈대밭과 염습지, 갯벌 등 다양한 자연경관을 갖고있다.
특히 붉은색을 띠는 칠면초 군락과 철새들이 떼지어 날아오르는 광경, 일몰 등이 장관을 이루어 2006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최우수 경관으로 꼽히기도 했다. 갯지렁이와 조개류가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어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와 노랑부리저어새 등 200여종이 찾고 있다.
단양팔경 5곳과 순천만은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을 거쳐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명승으로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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