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한나라당이 내달 대선.총선을 잇따라 치르며 그간 밀려있던 각종 경선을 한꺼번에 치른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달 20일부터 이틀간 인터넷으로 진행되는 디지털정당위원장 선출과 관련, "디지털 정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4차 네티즌 대회 선관위를 구성했다"며 "(위원회에는) 전여옥 위원장과 4명의 위원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내달 13일부터 이틀간은 장애인위원장 선출을 위한 전국장애인 대회를 개최하며 15일엔 여성위원장, 19일부터 21일까지는 청년위원장 선거를 각각 열 것으로 전해졌다.
또 1만5천명의 회원을 거느린 당내 최대조직이자 당헌.당규상 1만명 이내 전당대회에서 5%가 넘는 560여명의 표를 보유한 중앙위의장 선출을 위한 선거대회는 20일 개최된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대선 과정에서 1년 가까이 임기가 연장된 시.도당 위원장도 내달 15일부터 6월15일까지 한달간 순차적으로 새로 선출할 예정이며, 내달 22일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마지막으로 최고위원을 제외한 모든 선출직 인선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 관계자는 "선거 일정은 잡혔지만 중앙위의장을 비롯해 대부분 자리에 출마의사를 밝힌 인사들이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라며 "이번 경우는 전당대회 출마자 등과 함께 패키지로 인선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위에서부터 전체적인 구도가 정리돼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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