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과 북측 위원회가 다음달 2일 개성에서 만나 올해 6.15 기념 행사를 서울에서 열기 위한 실무 협의를 시작한다.
6.15 남측위 관계자는 28일 "남측에서 백승헌 공동대표 등 8명이 방북, 북측 위원회와 6.15 공동선언 채택 8주년 기념 행사의 개최 방식과 참가 규모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격년으로 남북을 오가며 행사를 열기로 한 데 따라 올해 개최 장소를 서울로 제안하고 일정 조율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실무 접촉 결과를 토대로 본 협의를 갖고 6.15 행사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민간과 당국 등 대표단 구성에 대한 논의 여부는 이번 접촉 결과를 지켜봐야 알 것"이라고
이번 협의는 지난해 11월 제1차 남북 총리회담에서 "6.15 공동선언 발표 8주년 기념 남북 공동행사를 당국과 민간의 참가하에 서울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6.15 남.북 위원회는 그동안 두 차례 위원장 접촉을 갖고 공동 행사를 열기 위한 민간 차원의 교류를 지속하기로 했었다.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 6.15 7주년 행사에는 남측 민간 대표단 293명과 북측 300명, 해외 150명이 참가했으나 남측 당국 대표단은 대북 쌀차관 유보 여파로 2005년 이후 처음 불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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