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한국 첫 우주인으로 12일간 우주임무를 무사히 마친 이소연(29) 씨가 28일 오전 9시 1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씨와 예비우주인 고산(31) 씨는 이날 대한항공 924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씨는 지난 8일 러시아의 소유스 TMA-12호를 타고 우주비행에 나섰으며 10일부터 19일까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며 18가지 과학실험과 각종 우주퍼포먼스 등 우주임무를 수행했다.
이 씨는 또 지난 19일 소유스 TMA-11호를 타고 귀환한 뒤 지금까지 모스크바 인근 가가린우주인훈련센터 병원에서 휴식과 건강검진, 지구적응 훈련을 받아왔다.
이 씨는 귀환 당시 충격으로 아직도 일부 근육통 등 통증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백홍렬 원장은 "이 씨의 건강상태는 비행과 장거리 여행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씨는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 CS아카데미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며 29일에는 교육과기부를 방문해 김도연장관에게 임무완수를 보고할 예정이다.
이 씨는 또 청와대와 일정 조정이 끝나는 대로 청와대를 방문,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고 6월에는 유엔(UN)을 방문해 우주퍼포먼스 때 사용했던 '유엔기'를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 씨는 앞으로 우주과학 분야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우주과학과 관련된 강의, 강연, 교육활동, 언론 인터뷰 등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대사로서의 활동도 수행하게 된다.
scitech@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