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조정식 국회의원당선자, 시민위원회 구성키로
(시흥=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 경기도 시흥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서울대 국제캠퍼스의 시흥시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통합민주당 소속 백원우(시흥갑), 조정식(시흥을) 두 당선자는 최근 긴급 모임을 갖고 다음달 가칭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 시흥시민위원회'를 구성해 시들해진 유치 움직임을 활성화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28일 밝혔다.
두 당선자 측은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에 대한 시흥시의 의지가 약하다는 것이 시민들의 중론"이라면서 "시민위원회를 중심으로 서울대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했다.
시흥시가 지난해 1월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 의지를 천명한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자 시 웹사이트에는 서울대 유치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27일 사이에만 시 인터넷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과 민원상담 코너에 서울대 유치를 희망하는 글이 100여건 게재됐다.
'신종호'라는 필명의 시민은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 후보들도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를 공약으로 내건 마당에 시흥시가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시민 '김태영'씨는 "아이들이 좀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반드시 서울대를 유치해달라"고 시흥시에 촉구했다.
시흥시는 지난해 1월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 의사를 서울대에 밝혔으나 서울대측이 군자매립지의 무상 제공을 요구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한편 서울대는 파주, 평택, 시흥, 과천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국제캠퍼스 이전을 검토했으나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일단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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