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유방암의 조짐을 종양형성 최장 4년 전에 잡아낼 수 있는 혈액검사법이 개발되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영국 노팅엄 대학이 설립한 생명공학회사인 온시뮨(Oncimmune)이 개발한 이 혈액검사법은 암세포가 생성될 때 그에 대한 반응으로 혈액 가운데서 나타나는 미세한 화학변화를 잡아내는 것으로 유방암의 경우 유방암진단을 위한 표준유방X선검사로 포착할 수 있을만큼 종양이 자라기 최장 4년 전에 그 징후를 잡아낼 수 있다고 데일리 메일은 전했다.
이 혈액검사법 개발을 위해 10년동안 연구해온 노팅엄 대학 외과전문의 존 로버트슨 박사는 유방암의 경우 완치가 가능한 초기단계, 즉 소수의 암세포가 자라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암세포를 포착해낼 수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슨 박사는 지금까지의 시험 결과는 고무적이라고 말하고 이 혈액검사법이 얼마나 정확한지 그리고 모든 연령층과 인종에도 쓸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대대적인 임상시험에 참가한 수 천 명의 지원자들을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금년 말까지는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로버트슨 박사는 말했다.
이 혈액검사법의 정확성이 확인되면 유방암 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암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skhan@yna.co.kr
(끝)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