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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지복 = 자유선진당이 원내 제3당에 걸맞은 위상을 갖추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4.9 총선에서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에 이어 원내 제3당이 됐지만 교섭단체 구성 요건에 미달하는 18석이란 한계 때문에 원내 운영은 물론 국정 협의 과정에서도 군소정당처럼 취급받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정국의 캐스팅보트권을 행사하려면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20석을 채우는 일이 급선무라고 보고, 친박연대 등의 입장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핵심 당직자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고 친박 인사들의 복당을 요구했지만 한나라당은 부정적 입장"이라며 "이런 상황이라면 조만간 친박계 내부에서 주장에 일정한 변화가 생길 것이다. 이번 주가 영입작업의 고비"라고 전망했다.

선진당은 원내 활동에서 제3당의 입지를 갖추는 작업에도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변인실과 별개로 정책실에서 매일같이 정책성명을 쏟아내는 것도 각종 정책 현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냄으로써 원내 발언권을 높이겠다는 목적에서다.

이 총재가 "국회가 시끄럽고 정쟁이 끊이지 않는 것은 집권당이 수(數)로 밀어붙이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한 것도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서 선진당의 존재를 인정해달라는 요구의 다른 표현이다.

이런 맥락에서 선진당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 문제. 선진당은 재협상을 요구하면서 철저한 대책 마련이 이뤄지지 않으면 한미FTA(자유무역협정) 국회 비준도 장담할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 총재도 28~29일 이틀 연속 한우 농가 방문 및 현장 간담회를 갖기로 할 정도로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선진당은 18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서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내부적으로는 18대 국회의 상임위원장 중에 적어도 1석은 선진당이 확보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권선택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간 원구성 협상을 보면 소수정당을 배제하고 자신들끼리만 논의하려고 하고 있다"며 "소수야당의 뜻을 반영하는 것이 온당한 일인 만큼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적극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jbr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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