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국방부 "대통령.각료.외교사절 모두 무사"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탈레반이 27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열린 소련 침공 격퇴 개념식장을 공격해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이 피신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현지 TV를 통해 생중계되던 이날 행사 도중 괴한이 발사한 기관총 총격과 폭발음이 들리면서 카르자이 대통령과 각료 등이 수백명의 행사 참가자들이 피신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아프간 국방부 대변인은 AP통신에 "카르자이 대통령과 각료들은 물론 행사에 참석했던 현지 주재 외교관들도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귀빈으로 행사에 참석했던 2명의 의원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소동이 벌어진 직후 탈레반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탈레반 대변인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로이터와 통화에서 "우리 사람들을 보내 카르자에게 발포했다"고 말했다.
또 AFP통신도 "우리가 행사장에서 로켓포를 발포했다"는 무자히드의 발언을 전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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