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중국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올림픽 기간을 전후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인터폴과 핫라인을 개설키로 했다고 신화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로널드 노블 인터폴 사무총장은 베이징올림픽위원회(BOCOG) 안전당국과 인터폴 간에 특별 핫라인이 설치돼 테러등 올림픽을 위협하는 정보에 대한 교류와 협의가 수시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폴이 올림픽조직위원회와 핫라인을 설치하는 것은 베이징올림픽이 처음이며, 이는 베이징올림픽 기간 테러 가능성이 상당히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인터폴은 실제로 베이징 올림픽 기간 테러 발생 가능성을 우려했고, 알 카에다를 그러한 조직의 하나로 지목했다.
또 미국 국무부는 지난 25일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이번 행사를 방해하려는 테러리스트들에 의한 테러위험이 앞으로 수개월간 점증할 수 있다며 미국인 여행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중국 보안당국은 베이징 올림픽의 최대 위협은 테러리즘이라고 밝히고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공조를 촉구했다.
중국은 테러 발생 가능성에 대비,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대규모 공연을 취소하는가 하면 항공기 탑승시 안전 검색도 대폭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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