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빈 AP.AFP=연합뉴스) 이마드 무스타파 주미 시리아 대사는 25일 북한과 시리아 간 핵 협력 의혹과 관련,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24일 제시한 시리아 원자로 추정 사진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스타파 대사는 이날 워싱턴 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사진들은 웃기는 것"이라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무스타파 대사는 그러나 핵시설 의혹을 받고 있는 시설물의 용도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9월 문제의 시설물을 폭격했으며 시리아는 한달 뒤 시설물이 있던 자리를 깨끗이 치우고 이전보다 더 큰 시설물을 건설했다.
무스타파 대사는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미 시리아와 협력하고 있다"며 "그들(IAEA)은 우리에게 결코 불만을 제기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IAEA는 앞서 미국 정부가 제기한 북한과 시리아간 핵 협력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무스타파 대사는 "우리는 불법적이거나 국제적으로 금지된 활동에 북한과 연계돼 있지 않다"면서 "평화적 목적을 위해서라도 핵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바샤르 자파리 유엔 주재 시리아 대사도 "시리아는 숨길 게 없다"면서 '진짜 위험'은 이스라엘의 핵 무기고이며 IAEA는 이스라엘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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