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서 '성화봉성저지' 전야제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주말인 26일 서울 도심에서는 공무원 수천여명이 참가하는 집회 및 여러 문화행사가 열리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조합원 4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공무원 연금개정 및 강제퇴출 저지를 촉구할 계획이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민영화와 국제통화기금 구조조정을 통해 16조원에 달하는 공무원연금을 부당 사용하면서 부실화를 초래했지만 '국민의 혈세가 공무원연금으로 샌다'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들은 "정부가 연금개정 시 공무원노조의 참여를 보장한다는 단체협약을 손바닥 뒤집 듯 무시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국민과 공무원을 이간질하며 몰아붙이는 공무원 연금개악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이들은 공무원 연금개정 중지를 비롯해 ▲ 공무원 강제퇴출 및 민영화 반대 ▲ 노사협약 성실이행 등을 촉구하며 플래카드를 찢는 퍼포먼스도 벌일 예정이다.
전교조도 이날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어 공교육정상화를 촉구하며 진보사회단체 연합인 한국진보연대도 같은 시각 종로 보신각 앞에서 한미외교를 규탄하는 촛불문화제를 연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카페인 '안티2MB국민연대' 회원 50여명은 이날 오후 2시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시행을 규탄키로 했다.
27일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국내성화봉송을 앞두고 북한인권단체 모임인 북경올림픽성화봉송저지시민행동은 이날 오후 7시 잠실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앞에서 전야제를 열어 성화봉송저지에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할 계획이다.
전야제에서는 탈북인예술단과 비보이의 문화공연을 비롯해 티벳시위 희생자와 강제북송됐다 희생된 탈북자들을 위한 촛불추모행사, 티벳시위 사진전 등이 열린다.
시민행동은 27일 오후 1시 잠실 올림피아호텔 앞에서 자전거 100여대를 이용한 시위 및 중국 티벳시위 탄압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서울시청 앞 가로수에 자유를 상징하는 오렌지색 리본을 달며 성화봉송저지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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