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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이상미 통신원 = 대만 남부에 있는 한 병원이 성대 미용술로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26일 전했다.

통신은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의 창겅(長庚)병원 부설 성대미용센터가 지난 5년동안 홍콩, 미국, 중국의 환자를 포함한 총 847명의 환자의 목소리를 개선시켜주며 더불어 돈도 벌었다고 전했다.

과거에 수술을 받은 환자들과 함께 참석한 5주년 기념식에서 이 센터의 쑤즈잉(蘇志英) 교수는 "성대 미용술은 최근 몇년동안 성장한 수술로 성대마비, 경련, 수축 등의 문제가 있는 환자들이 받는 수술"이라고 설명하며 "성전환자 10여명도 이 수술을 받았다"며 덧붙였다.

그는 "수술은 복잡하지만 시술 효과가 좋기로 이름이 나면서 '예쁜 목소리'를 갖고자 하는 중국의 환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어 양안간 관광 문호가 개방돼 왕래가 자유로와지면 중국 환자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알래스카에서 온 한 중국계 여성은 재생불량성 빈혈을 치료하기 위해 남성호르몬을 주사하다 남성처럼 변해버린 목소리 때문에 성전환자의 오해를 받는 등 힘겨운 나날을 보내다 이 수술로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기도 했다.

또한 타이난(臺南)의 한 77세 노인은 10년 전 초기 후두암이 발견돼 말하기가 불편해지자 성대 제거 수술을 받아 허스키해진 목소리를 성대 미용술로 정상 목소리로 회복할 수 있었다.

이 '성대 미용술'은 여성은 15세, 남성은 18세 이상의 성장발육이 끝난 후가 적절하며 성대수축, 마비 증상은 '갑상연골 절개술'을 통해 성대 결합을 강화해 치료한다. 성대 경련 증상의 경우는 레이저 시술을 통해 경련 현상을 없애 목소리를 개선하게 된다.

수술 비용은 전액 본인부담으로 7만 대만달러(한화 210만원)정도며, 외국인의 경우는 VIP급 치료로 분류해 비용이 대만인보다 약 30% 비싸다.

yunf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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