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급등과 실업률 상승 영향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미국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유가급등과 실업률 상승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6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25일 로이터 통신과 미시간대가 공동으로 발표한 소비자신뢰지수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3월 69.5보다 5.9가 더 내려간 62.6으로 떨어지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이 미 경제를 짓눌렀던 1982년 3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82년 3월의 소비자심리지수는 62.0이었다.
이번 지수는 지난 11일 발표된 예비 소비신뢰지수 63.2보다도 더 떨어진 것으로 시간이 갈 수록 소비심리가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처럼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은 주택 등 자산가격 하락과 더불어 올 들어 자동차 기름값이 17%나 치솟고 일자리도 25만개가 줄어들고 있는 등 경제환경이 점점 나빠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소비자들이 노동시장과 물가 양쪽에서 코너에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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