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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뱅크스 <美알래스카주> AP=연합뉴스) 맑고 깨끗하게만 보이는 북극 하늘이 사실은 세계 각 지역의 온갖 오염물질이 모인 오염물질 집합장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안겨 주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과 에너지부, 해양대기청(NOAA)이 275명의 과학자와 5대의 항공기를 동원해 각기 진행중인 북극 대기 분석에 따르면 이 곳에는 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지로부터 발생한 다양한 오염물질들이 모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들은 대기중의 오염물질, 그 중에서도 에어로솔이 북극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유례없는 온난화를 부추기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질량분광 등 첨단기술을 이용해 북극 오염물질의 발생지 및 구름ㆍ햇빛ㆍ지상에 쌓인 눈과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

북극 대기 표본에서는 아시아의 사막 먼지로부터 습도를 높이는 소금, 산불과 취사용 화덕에서 나오는 유기물의 불완전 연소 가스, 자동차와 공장, 발전소가 내뿜는 배기 가스 등 온갖 오염물질들이 발견됐다.

하버드 대학의 대니얼 제이컵 교수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물질이 다 들어있다"면서 "북극은 중위도대 오염물질의 유엔"이라고 지적했다.

35년 전부터 북극권 대기를 연구하고 있는 페어뱅크스 알래스카 주립대의 글렌 쇼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대기질을 기대했던 이 곳에서 뜻하지 않은 오염물질들이 발견되고 있다면서 5천~6천㎞씩 이동하는 에어로솔이 주목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대기중에 떠 있는 입자들은 햇빛이 지표면에 닿기 전에 반사하는 역할로 기온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표면이 눈과 얼음으로 덮여 있는 북극권에서는 반대로 반사율을 낮춰 온난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연구진은 북극권 온난화의 주범이 에어로솔이라면 제거 효과가 매우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수백년씩 머무르는데 비해 에어로솔은 며칠이면 사라지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youngn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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