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70원 상승한 997.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50원 오른 99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92.30원으로 하락한 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994원선으로 올랐다.
이후 환율은 994원 부근에서 공방을 벌인 뒤 장 후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998.0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주가 약세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증시가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실적 부진 여파로 반락하자 원화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배당금 역송금 수요 등이 달러화 매수세를 견인했으며 국제유가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외환은행 김두현 차장은 "환율이 증시 움직임에 따라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배당금 역송금 수요 등으로 손절성 매수세가 촉발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967.7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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