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 퇴진..차명재산 공익기여
서울 - 삼성 이건희 회장이 1987년 취임한 지 20여년만에 퇴진하고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도 고객총괄책임자(CCO) 자리에서 물러나 일단 해외현장 경험을 더 쌓는 방향으로 백의종군한다.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온 전략기획실(실장 이학수 부회장)은 해체하고 이 회장의 4조5천억원 규모의 차명계좌(재산)은 실명전환한 뒤 개인 이익이 아니라 사회 등의 유익한 일에쓰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비례대표 줄줄이 사법처리..야권 `흉흉'
서울 - 18대 총선 비례대표 당선자들이 줄줄이 검찰에 구속되는 등 사법처리되면서 야권의 분위기가 흉흉하다. 창조한국당 이한정 당선자가 학력.경력 위조와 전과기록 누락 혐의로 21일 구속된 데 이어 주가조작 혐의로 사전영장이 청구된 통합민주당 정국교 당선자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가 22일 오후 열리고, 친박연대 양정례 당선자는 공천 대가 특별당비 납부 의혹으로 소환장을 받아놓은 상태.
■김효석 "야당연대로 쇠고기청문회 열겠다"
서울 -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22일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과 관련, "한나라당이 소극적일 경우 다른 야당과 연대해서라도 국회 청문회를 열어 다루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축산업계 간담회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에게 청문회를 열자고 전화로 통보했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복당.靑정무라인 개편 논란
서울 - 한나라당은 2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18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을 열었으나 친박(친 박근혜) 탈당 인사들의 복당 문제와 청와대 정무라인 개편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졌다. 특히 당내 친박 당선자들은 친박연대 및 무소속 연대의 "즉각적인 복당"을 거듭 주장한 반면 친이측 당선자들은 "시기 상조"라고 맞섰다.
■민주 `호남 vs 非호남' 신경전
서울 - 통합민주당의 당내 주도권을 놓고 호남권과 비(非)호남권 출신 인사들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 선출 등 새 리더십 경쟁을 잇따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호남당 논란을 고리로 `호남 뿌리론'과 `전국 정당화론'이 첨예하게 맞부딪히고 있는 것. 4.9 총선 당선자들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27명, 광주.전남.북 등 호남 25명으로 두 지역이 막상막하의 세를 과시하며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다.
■보안관리소홀 업체대표 징역형 추진
서울 - 인터넷업체가 보안관리 허술로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22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개인정보 유출과 보안관리 소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지난해말 국회에 제출, 계류중이다. 개정안은 침해행위 유형 및 위법성을 고려해 동의없는 개인정보 수집 등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벌칙을 상향조정했다.
■靑 "참여정부말 NSC전산장비 바이러스 노출"
서울 - 참여정부 말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의 전산장비가 해킹으로 의심되는 컴퓨터 바이러스 공격을 받아 일부 국가자료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초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참여정부로부터 인수.인계 받은 전체 전산시스템의 보안 점검을 실시한 결과 옛 NSC 사무처의 전산장비에서 웜 바이러스 감염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익산 2곳 AI 신고..간이검사 양성
서울 - 전북 익산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1일 전북 익산시 용동면의 토종닭 농장과 육용 씨닭(종계) 농장에서 각각 2천500마리, 45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AI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일단 간이 검사에서는 두 농장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성 김 오늘 육로로 방북..핵신고 문제 협의
서울 -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미국 실무진이 22일 평양을 방문, 북한과 핵프로그램 신고 문제를 협의한다. 김 과장과 원자력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미국 실무진은 이날 오전 판문점을 거쳐 육로로 평양을 방문, 이틀 정도 머물며 북측과 플루토늄 관련 사항을 다룰 공식 신고서의 내용에 대해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펜실베이니아 경선, 오바마-힐러리 명운 건 격돌
필라델피아 -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경선에서 장기 접전을 거듭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2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다시 한 번 명운을 건 대결을 펼친다. 오바마는 AP통신과 CNN이 집계한 후보별 대의원 수에서 각각 1천648.5명과 1천644명을 확보, 힐러리(1천59.5명과 1천498명)를 139-146명 앞서고 있지만, 펜실베이니아에서는 힐러리에게 뒤지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나 두 후보간 접전양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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