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코스닥지수가 미국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 엿새 만에 650선을 넘어섰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지난주 말 대비 6.31포인트(0.98%) 오른 650.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의 급등 소식에 7.94포인트(1.23%) 오름세로 출발한 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졌으나 기관의 개인의 경계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외국인은 10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억원과 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방송서비스와 오락.문화, IT벤처, 반도체, 음식료 등이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인터넷(3.58%), 소프트웨어, 종이.목재, 금속, 섬유, 금융, 의료정밀 등의 업종이 1% 이상 올랐다.
NHN은 미국 구글의 급등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4.09% 올랐으며 다음(2.07%), CJ인터넷(3.73%) 등 일부 인터넷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KTH, SK컴즈 등은 장 초반 동반 상승대열에 합류했으나 차익매물이 나오며 약보합세로 밀렸다.
하나투어(5.48%)와 자유투어(4.26%)는 미국 비자면제가 연내에 시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으나 모두투어는 보합세로 마감되는 등 여행주들의 등락이 갈렸다.
나이스는 현금영수증 서비스 확대로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국내 증권사의 보고서가 나온 가운데 5.53% 급등했다.
에스텍파마는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신공장이 이번 주 완공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3.57% 올랐다.
메가스터디(2.47%)는 LG텔레콤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자리를 옮긴 가운데 장 중 38만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 시가총액 2위 자리를 꿰찼다.
케이비티는 실적모멘텀으로 재평가가 기대되는 스마트카드 대표주자라는 국내 증권사의 평가 속에 12.32% 급등했다.
어울림정보는 58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천만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는 소식에 13.55% 급락했다.
인터파크(9.62%)는 경쟁업체 옥션의 회원 정보 유출 파문 이후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급등했다.
정규시장의 거래량은 5억577만주로 전 거래일보다 5천200만주 가량 줄었고, 거래대금은 1조3천286억원으로 1천300억원 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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