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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일본 민영방송인 TBS의 특별 프로그램 '일본 국민 100인과의 대화'에 출연해 바람직한 한일관계, 양국 관계의 미래를 짊어질 한·일 젊은 세대간의 상호 이해와 교류의 중요성 등에 대해 역설했다.

일본 방문 이틀째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도쿄 아카사카에 있는 이 방송사의 스튜디에서 진행된 사전 녹화에서 고교생, 대학생, 샐러리맨, 전문직 종사자, 장애인 등 일본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100명의 국민과 얼굴을 맞대고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대화에는 교토(京都)의 리츠메이칸(立命館)대학 캠퍼스에서 30여명의 대학생과 한국 유학생, 젊은 직장인, 사업가 등이 별도로 모여서 위성 등을 이용해 이 대통령과의 화상 대화에 참여했다.

프로그램 참석자들은 TV 광고와 인터넷을 통한 공모,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대학생과 직장인, 전문직 종사자 등을 중심으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참석자들의 70%를 20~40대로 구성해 역동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는 이날 오후 10시50분 TBS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 23 스페셜'을 통해 일본 전역에 방송된다.

프로그램 제목은 '열론풍발(熱論風發) 한국 이명박 대통령이 당신과 직접 대화를!'로 정해졌다. 열론풍발은 '열띤 토론으로 분위기가 달아오른다'는 의미라고 TBS측은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과 사회자와의 질의 응답, 참석자들과의 문답, 일본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중간중간에 이 대통령의 성공 신화와 인간적인 면모, 바람직한 한.일 관계상, 양국의 공동 현안 등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대화 참석자들은 대통령의 별명인 컴도저(컴퓨터와 불도저의 합성어), 어린 시절의 꿈, 꿈을 이룬 원동력, 부인 김윤옥 여사와의 인연, 샐러리맨으로 성공하는 비결 등 가벼운 주제로부터 한·일 역사인식 문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 가능성, 남북 정상회담 등 무거운 주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질문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답변을 통해 자신의 젊은 시절의 경험담을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일본 젊은이들에게 역경이 닥치더라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고 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또 양국의 젊은 세대가 관용과 신뢰로 서로를 대할 때 양국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측은 이번 프로그램이 샐러리맨에서 기업 최고경영자(CEO), 서울시장을 거친 이 대통령의 서민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일본인들에게 알리고 양국 관계의 미래를 짊어질 한·일 젊은 세대간의 상호 이해와 교류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 프로그램은 TBS가 자랑하는 '타운미팅'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1998년 11월19일에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2000년 10월16일에는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 2003년 6월8일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출연한 바 있다고 TBS측이 전했다. 이밖에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2007년 1월16일),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2008년 3월17일)도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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