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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세계적 PC업체 델의 창업자 겸 CEO 마이클 델 회장은 18일 한국 등 파트너사와 협력해 미래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한국업체와의 협력 확대 필요성을 역설했다.

방한중인 델 회장은 이날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한 논의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델은 지난해 4분기 출시량 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 성장하는 등 전체 PC업계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델 회장은 "최근의 성장은 1년전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던 것에 비교하면 매우 큰 폭의 성장"이라며 "특히 일본을 포함한 아태지역은 지난해 4분기에 41% 성장했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델 회장과의 일문일답.

--HP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줬는데 향후 목표는.

▲지난 5년간 델의 미국 이외 지역의 매출은 120억달러에서 1천200억달러까지 증가했다. IT업계 어느 기업도 이 같은 급성장을 보인 곳은 없을 것이다.

이 같은 급성장을 거친 뒤 성장 속도가 잠시 둔화된 것은 맞다. 그러나 지난 2분기 동안 다시 성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물론 경쟁사는 많지만 델은 업계 수위를 지킬 만큼의 여러가지 역량을 갖추고 있는데다 여러 방면에서 계속 성장중이다.

--경영부진 타개가 복귀 이유였는데 지난 1년에 대해 평가하자면

▲우선 전년도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19% 성장세로 전환한 것이 가장 큰 성과다.

또한 소비자, 중소기업, 대기업, 노트북 등 핵심 키워드를 선정해 지난 1년반 동안 기업을 정비했다.

내달로 예정된 애널리스트 미팅에서 이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추가로 제공할 것이다. 앞으로 해야할 일이 많지만, 델이 향후에도 업계 평균을 훨씬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것은 분명히 기억해주길 바란다.

--영업기조 변화는 없는가

▲델의 지난해 매출 610억달러 중 90억달러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창출됐다. 나머지 520억달러는 직접 판매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올해는 직접 판매의 신장과 함께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한 매출 증가 역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B2B 시장의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아태지역 시장 전망은 어떤가.

▲지난해 4분기 일본을 포함한 아태지역에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1% 늘어나는 괄목할 만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도는 80%를 기록했으며, 소매시장 역시 41% 성장했다. 향후에도 이 같은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

소매시장에 진출하면서 파트너사를 대거 확보, 향후 B2B(기업간) 시장에서도 역동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황창규 삼성전자[005930] 반도체총괄 사장, 김종갑 하이닉스[000660] 사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을 만나서 논의할 사안은.

▲이번주에 한국 외에 태국과 중국,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파트너사와 만날 기회를 자주 못 가졌기 때문에 다양한 논의를 할 것이다. 정확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지만, 향후 5년간 시장전망에 비춰볼 때 LCD, 메모리, 하드디스크 등 주요 부품 공급에 대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만 하겠다.

델의 요구사항을 파트너사와 맞춰가며 함께 미래 성장 동력을 찾아야할 것이다. 논의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에서의 협력 사업에 대한 계획은

▲파트너사와의 협력사업은 상호보완관계로서 우리가 투자하는 분야다. 솔루션과 제품 공급 등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한국뿐만 아니라 전체 아태지역에서 이를 추진할 것이다.

더 나은 서비스와 다양한 채널에 대한 투자를 진행해 함께 사업하기 수월한 회사라는 생각을 갖도록 할 것이다.

--모토로라 휴대전화사업부 인수 의향은.

▲시장에 떠도는 소문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게 델의 방침이다. 인수는 더더욱 그렇고. 우리는 PC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만 강조하고 싶다.

--윈도 비스타가 출시된 지 1년이 넘었는데 이에 대한 평가는.

▲윈도 비스타는 고객마다 다른 평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대기업의 경우 윈도 비스타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조만간 서비스팩이 출시되면 중소기업 역시 전환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이미 PC들은 빠르게 대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는 등 고성능화하고 있는 만큼 기업 역시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본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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