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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성적 발표' 고3 교실 희비 교차

`안도' `한숨' `고민' 엇갈려…진학 상담실 `문전성시'

  • 연합
  • 등록 2006.12.13 11:00:13


2007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발표된 13일 오전 떨리는 심정으로 성적표를 손에 받아 쥔 학생들은 가채점 결과와 실제 점수와의 차이 등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이들을 곁에서 지켜본 담임 교사들은 수능 결과가 나오자 일단 한 시름 덜었다
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앞으로 남은 정시 전형 진학지도에 기준을 삼을 만한
명확한 자료가 없어 막막해했다.


3학년 학생 40명만이 수능에 응시했던 서울과학고는 오전 9시50분께부터 성적표
가 배부되기 시작하자 어수선했던 교실 분위기가 일순간 잠잠해지며 학생의 이름을
호명하는 진학담당 교사의 입으로 시선이 한순간 쏠렸다.


이 학교 박주형(18)군은 "언어영역을 잘 못 봐 등급이 나쁘게 나올 거라 생각했
는데 점수와 등급이 모두 생각보다 잘 나왔다"며 밝게 웃은 반면 이름 밝히길 꺼린
한 여학생은 "과학탐구 영역에서 생각보다 조금 점수가 깎였다"며 굳은 표정을 지

었다.


서울고 양연규군은 "원점수는 예상대로 나왔는데 언어영역 표준점수는 생각보다
낮게, 외국어 표준점수는 조금 높게 나왔다"며 "앞으로 학교별 반영 비율을 꼼꼼히
따져 점수를 유리하게 활용해볼 방법을 찾아봐야겠다"고 말했다.


강북구 혜화여고 고3 400여명은 이날 성적표를 나눠주기 훨씬 전부터 학교에 나
와 바짝 긴장한 표정으로 입시 관련 기사가 실린 신문 등을 들춰보다 10시가 돼 성
적표를 받았다.


각 학교에서 성적표를 받아든 학생들은 막막한 마음에 진학 담당 교사들을 찾아
가 본인이 받은 수능점수로 향후 정시지원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문의했다.


하지만 대원외고 등 서울지역 일부 학교에서는 성적표 배부가 늦어지는 바람에
학생들이 오전 내내 자신들의 성적표를 기다리느라 속을 태우기도 했다.


이번 수능시험의 실제 난이도에 대해서는 수학과 과학이 어려웠다는 입시기관들
의 분석이 대체로 적중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과학고 3학년 부장 국중영 교사는 "수학과 과학이 어려웠다는 입시 기관들
의 분석이 올해는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진 것 같다"며 "이 과목에 자신 있어한 우리
학교 학생들도 이 두 과목이 특히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setuz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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