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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대한민국 최고 연봉자들인 삼성전자 등기 임원(사내이사)의 작년 평균 보수가 18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전체 등기이사들의 보수한도로 1천100억원을 승인받은 삼성전자는 실제로 802억원을 지출했다.

삼성전자의 전체 등기이사수는 13명으로 사외이사 7명에게 지급된 보수 4억2천994만원을 제외하고 사내이사 6명에게 돌아간 금액은 797억7천6만원이다.

이건희 회장, 윤종용 부회장, 이학수 그룹 전략기획실 부회장, 이윤우 대외협력담당 부회장, 최도석 사장, 김인주 사장 등 삼성전자 등기 임원은 1인당 평균 185억5천535만원을 받아간 셈이다.

직전 해인 2006년 삼성전자는 600억원의 보수한도 중 6명의 사내이사에게 255억9천94만원을 지급, 1인당 평균지급액이 62억5천604만원에 그쳤다.

작년 반도체 경기악화로 인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나 감소했는데도 등기 임원에게는 직전 해의 3배에 달하는 수백원대 연봉을 지급한 셈이다.

삼성전자의 등기 임원 1인당 연봉은 2002년 52억원, 2003년 58억원에서 사상 최대이익을 냈던 2004년에는 89억원대로 늘었다가 이익이 줄어든 2005년에는 81억원대로 감소했었다.

삼성전자측은 작년에 등기 임원의 보수가 급증한 이유는 2005년에 도입한 3년 단위 장기성과보수가 처음으로 지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작년에 지급된 전체 이사보수 802억원 가운데 장기성과보수가 557억원으로 70%에 육박하며 일반보수는 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오히려 줄었다.

또 삼성전자는 장기성과보수가 지급되지 않은 올해의 임원보수한도를 350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750억원이나 줄여놓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장기성과보수가 지급되는 해에는 임원보수한도와 실제 집행금액이 크게 늘어났다가 그 다음해에는 다시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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