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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혜영기자]['덜오른' 은행·자동차 주목…삼성전자 등 IT 관심]

증시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너무 올라 괴로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주식을 싸게 사서 수익을 내야 하는 펀드매니저들이다.

펀드매너저들은 요즘 종목 고르기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한 펀드매니저는 "너도 나도 가격이 너무 올라 살 종목이 마땅치 않다"고 털어 놓았다.

'누구나 조정을 기다리는 장(場)', 지금 펀드매니저들은 어떤 종목을 사고 있을까. 그동안 펀드매니저들에 '지겹도록' 소외돼 온 삼성전자에 대한 입질이 나타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조정을 예견하며 주식 비중을 서서히 낮추는 이들도 있다.

대다수 펀드매니저들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은행주, 자동차주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비롯한 전기전자(IT)도 '싸게 살 시점'으로 판단했다.

남동준 삼성투신운용 수석펀드매니저는 7일 "은행 자동차 IT 종목을 기본으로 한 연초 포트폴리오에서 거의 변동이 없었다"며 "다만 지난 1, 2월 많이 오른 은행주는 비중을 줄였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내수업종을 유망업종으로 꼽고 있다.

김준년 한국운용 주식운용팀장은 삼성전자 등 대형 IT주 비중을 늘리고 있다. 김 팀장은 " 건설업종도 매수하고 있다"며 "건설지표가 최악에서 벗어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조선주와 산업재, 고평가된 자산주 등은 비중을 줄이고 있다.

허남권 신영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대형주가 다 약세"라며 "IT 자동차 등 수출 관련주들이 주가가 최저점에 앉아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를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허 본부장은 "현재 수익성 나빠졌음을 감안해도 현 주가 수준은 비싸지 않다"며 "높은 업종 대표주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선주도 투자할 만 하다"고 설명했다.

배찬중 오크우드투자자문 펀드매니저는 최근 90~100%까지 갖고 있던 주식 비중을 점차 줄이고 있다. 조정을 기다리며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

그는 "가격 측면에선 다들 부담스럽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건 은행주, 철강주 등"이라며 "IT도 여전히 싼 편이 실적이 개선되지 않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기아차의 경우 판매가 호전된 기미가 보이지만 아직 공격적으로 사들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 소외된 '작은 주식'을 찾는 펀드매니저도 있다. 김정우 알리안츠자산운용은 "애널리스트들의 조사영역에 들지 못한 소외된 가치주들이 있다"며 "미래 성장 기대감이 높은 종목 중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주식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영기자 bigyima@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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