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재범기자]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할 수 없을 때가 있다. 당사자로서는 매우 답답한 노릇. 지켜보는 이도 마찬가지다. 6월8일 한나라당 '빅2'의 상황이다.
'링'에는 오르는 데 정작 하고픈 얘기 대신 다른 얘기를 해야 된다. 오후 2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정책비전대회. 지난달말 광주에서 열린 경제분야 토론회에 이은 2탄. 교육과 복지 정책을 두고 예비후보간 공방이 볼거리지만 실제 관심은 '검증'쪽에 가 있다.
의혹을 제기하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나 이에 맞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모두 '검증' 얘기를 하고 싶겠지만 이날 주제는 안타깝게도 교육과 복지다. '검증'은 장외에서 하고 '링'에서는 '고고한' 정책 얘기만 해야할 듯 하다.
범여권 주자들도 모인다. 역시 '토론회'다. '2007대선 정치와 시민사회의 대응'이란 주제인데 정동영,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비롯 한명숙 전 총리, 천정배 의원 등 대선주자들이 총출동한다. 시간이 촉박한 가운데 대통합의 단초가 될지 관심을 끈다.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 초재선 의원 10여명은 탈당을 감행한다. 그러나 이젠 탈당이 '뉴스'도 안 되는 때가 됐다.
[한나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
-2007 정책비전대회(교육복지분야)(오후 2시, 부산 벡스코 그랜드블룸)
[열린우리당]
-최고위원회회의(오전 9시, 국회 당의장실)
-윤원호 의원 출판기념회(오후 5시, 부산 상공회의소)
[이명박 전 서울시장]
-정책비전대회(오후 2시, 부산 벡스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정책비전대회(오후 2시, 부산 벡스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 민생정치모임 토론회(오후3시, 국회 헌정기념관)
-명성황후 뮤지컬 시사회 관람(저녁8시, 서대문 문화일보홀)
[김근태 전 의장]
-민생정치모임 토론회(오후3시, 국회 헌정기념관)
-CBS 라디오 생방송 좌담회(저녁8시)
[한명숙 전 총리]
-민생모 토론회(오후3시, 국회 헌정기념관)
[천정배 의원]
-충남 민생포럼 창립식(오전 11시, 천안)
-민생정치모임 토론회 "2007대선 정치와 시민사회의 대응"(오후 3시, 국회헌정기념관)
박재범기자 swal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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