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정태기자][현지 분양업체 호객 '극성'.. 상권형성 안돼 '묻지마식 투자' 금물]지난 1일 동탄 제2 신도시 발표이후 기존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주변 중심상업지구 일대 중심으로 상가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도로 주변으로 지나가는 차량 운전자들에게 상가 투자를 호객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두드러지게 눈에 띄고 있다.
하지만 1층 기준 평당 분양가가 3000만원 안팎으로 비싼 데다 아직 상권이 제대로 형성돼 있지않아 투자에 앞서 신중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7일 현지 중개업소와 업계에 따르면 동탄 2신도시 발표 이후 상가 위치에 따라 평당 2000만~3000만원대의 1층 상가 매물이 나와 있지만 목 좋은 점포 분양을 받기는 쉽지 않다.
또 동탄1신도시는 현재 시범단지 아파트 입주률이 60%~70%에 불과하고 여전히 신도시 안팎으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어서 제대로 된 상권이 형성되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란 게 현지 중개업소의 관측이다.
이 때문에 동탄 제 2신도시 개발 기대감에 편승한 '묻지마식 투자'는 자칫 낭패를 볼 가능성이 커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특히 최근 주택 담보 대출이 막히면서 일부 상가 분양업체가 제시하는 과도한 대출비율(50% 상회)은 반드시 해당 금융기관을 통해 확인을 해야 한다.
설령 높은 대출로 분양을 받는다 해도 대출이자가 월 임대료를 넘어버리는 역전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와 더불어 수익률과 직결되는 임대시세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현지에서 제시하는 1층 기준 임대시세는 보증금 5000만~1억5000만원, 월세 250만~600만원선으로 수익률은 7%~9% 수준이다. 하지만 신도시의 초기 상권 시세는 예상보다 밑도는 경우가 많아 직접 입점한 상인들을 만나 객관적인 정보를 얻는것이 좋다는 지적이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상가는 아파트와는 달리 개별적 특성이 강해 지역호재만으로 특수를 유인할 수는 없다”며 “투자에 있어 후광효과보다는 상권의 형성 및 완성 시점을 감안하고 현실적인 임대시세를 염두해 수익률을 따져보는 등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정태기자 dbma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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