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희정기자][-Mnet, 채널CGV 등 6개 케이블TV 방송 콘텐츠 활용 제휴-]
국내 포털 1위라는 절대적 아성에도 불구하고 동영상 서비스 부문에서는 다음을 비롯한 타 경쟁업체들에 밀려왔던 네이버가 드디어 칼을 빼들었다.
네이버가 극네 6개 케이블TV의 방송 콘텐츠에 대한 온라인 유통을 총괄하는 엠넷미디어와 방송 콘텐츠 활용 제휴를 맺고 동영상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그동안 저작권 이슈로 다음 등 타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동영상 서비스에서만큼은 소극적이었던 네이버가 이번 방송 콘텐츠와의 제휴 전략으로 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섬에 따라 향후 시장 판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엠넷미디어와의 제휴는 ▲ 방송 콘텐츠 동영상 검색 ▲ 포털을 통한 방송 콘텐츠 무료상영 ▲ 방송 콘텐츠를 활용한 이용자 UCC 제작지원 등 방송 콘텐츠 활용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네이버는 모든 이용자가 약 2만시간 분량의 방송 콘텐츠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해 동영상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양사는 무료 감상이 가능한 방송 콘텐츠를 이용자가 동영상 UCC 제작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엠넷미디어가 온라인 유통을 총괄하는 엠넷, KM, XTM, 채널CGV, TVN, 올리브 네트워크 등 총 6개 케이블TV의 모든 방송 콘텐츠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네티즌들이 네이버 검색을 통해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네이버와의 제휴 채널들은 네이버 검색 아웃링크시 발생하는 모든 동영상광고 수익과 함께 사이트 방문자 증가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구현할 수 있게 돼 향후 포털과 동영상 제휴사간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자들은 방송 콘텐츠 감상시 3-5분 이내로 동영상을 잘라내 편집, 재가공해 저작권자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고 방송 콘텐츠를 활용한 자신만의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인기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방송 콘텐츠의 내용, 대사 만으로 원하는 장면을 바로 찾을 수 있는 ‘장면검색’이 적용돼 이용자의 동영상 검색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NHN 최휘영 대표는 “이번 제휴는 인터넷에서의 방송 콘텐츠의 생산, 유통, 공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포털과 방송사의 노력의 산물”이라면서 “네이버는 방송사를 비롯한 저작권자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동영상 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협력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5월 공중파 방송인 SBSi와 공동으로 방송 콘텐츠 디지털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한편 게시중단 요청서비스, 클린 인터넷캠페인 등을 통해 저작권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희정기자 donts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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