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유경기자]
한화증권(대표 진수형)이 국내 최초로 카자흐스탄 증권업과 자산운용업 시장에 진출한다.
한화증권은 지난 6일 카자흐스탄 알미티에서 현지 증권사 겸 자산운용사인 세븐 리버스 캐피탈(Seven Rivers Capital, 이하 SRC)에 신주 인수 방식으로 지분 50%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SRC는 현 고려인 연합회 회장이자 카스피안 인베스트먼트 홀딩(Caspian Investment Holding) 회장인 최유리씨가 지난해 11월 1일 설립한 증권사 겸 자산운용사이다.
한화증권은 SRC를 통해 카자흐스탄 유가증권, 자원개발, 부동산개발, 인프라 등에 투자하는 다양한 상품을 검토중이다.
이윤곤 한화증권 해외사업팀 팀장은 "한화증권과 SRC는 서로 지금이 카자흐스탄 증권업(자산운용업) 진출의 최적기라고 판단했다"며 "향후 3,4년 이내에 SRC는 카자흐스탄 내 유수의 증권사 겸 자산운용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최유리 회장의 카자흐스탄 인적네트워크, 기업운용 경험(카스피 은행, 알마티 국제보험, 구아트 건설 등)과 한화증권의 증권업 노하우가 결합할 경우 높은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자흐스탄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0%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촉발된 경제 발전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금융부문의 선진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인식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증권업과 자산운용업은 산업발전의 초기 단계로 정부로부터 많은 제도적 지원을 받고 있다.
한편 한화증권은 카자흐스탄 합작법인 설립과 동시에 8월경 런던사무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화증권은 기존 해외네트워크인 한화헝가리은행, 상하이사무소에 이어 중앙아시아와 유럽에 진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금융실크로드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 한화증권 카자흐스탄 증권업진출 관련 계약 체결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가운데 진수형 한화증권 대표, 오른쪽 최유리 카스피안 인베스트먼트 홀딩 회장)
김유경기자 yunew@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