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뉴욕=박영암 기자/거래소 공동 취재단 ]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가 6일(현지시간) 뉴욕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주최한 ‘상장법인 합동 글로벌 투자설명회(IR)’가 80여개 미국 기관투자가들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끝마쳤다. 삼성증권이 후원한 이날 IR에는 한국증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안홀드 S. 블레이슈로거(Arnhold S. Bleischroeger) 등 월가의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삼성전자 POSCO 부산은행 웹젠 모두투어 웅진코웨이 등 이날 IR에 참가한 16개 기업의 경영진에게 향후 발전전략과 배당정책 등을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한편 오찬 기조연설자로 나선 진동수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한국은 아시아 유럽 미국을 잇는 경제 허브가 되기 위해 양자간, 지역간 자유무역협정(FTA)체결에 들어갔다”면서 한국에 대한 투자를 촉구했다.
진 차관은 시장 개방을 낙하산에 비유하면서 “(낙하산이 펼쳐진 후 가속도로 인해 더 속도가 빨라지는 것처럼) 시장은 개방폭이 확대될수록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시장개방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그는 특히 국회에 계류중인 자본시장통합법안이 통과되면 ‘한국 자본시장의 빅뱅’이 올 것이라면서 이 법안이 금융허브 전략에 모멘텀(계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탁 KRX 이사장은 “최근 들어 한국 증시가 급등했지만 주가수익배율(PER)이 12배로 동남아시아 국가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면서 “한국주식시장은 중국과 베트남보다 저평가상태이기 때문에 투자매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날 IR을 마지막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싱가포르,홍콩,런던을 돌면서 열렸던 해외 IR이 막을 내렸다.
뉴욕=박영암 기자/거래소 공동 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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