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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수영기자] 올들어 유한양행의 '레바넥스(항궤양제)'와 부광약품의 '레보비르(B형간염치료제)' 등이 국내 출시되면서 국산 신약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기술로 개발돼 전세계로 진출한 신약은 LG생명과학의 '팩티브' 뿐으로 아직 국내산 '글로벌 블럭버스터'는 없는 상황. 그러나 일양약품의 '일라프라졸(항궤양제)'이 최근 중국에 판매허가를 신청하는 등 1~2년 내 개발성과가 가시화될 후보들이 대기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국내시장에서 동아제약의 '스티렌'(위점막보호제)과 '자이데나'(발기부전치료제) 등이 블록버스터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스티렌의 경우 발매 첫해인 2003년 62억원에서 2005년 312억원, 2006년 445억원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올해 이후는 적응증이 확대되며 6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자이데나의 경우, 발매 8개월만에 점유율 20%를 넘을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미국에서 임상 2상을 끝내고 적응증을 확대한 임상 1상이 마무리 단계로 국내의 성공이 해외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다.

지난 2월 국내에서 B형 간염치료제로 발매된 레보비르도 주목된다. 올해와 내년 매출이 150억원과 300억원으로 추정되는 등 빠른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등 해외에서 임상 3상을 남겨놓고 있기 때문. 일본의 에이사이에 아시아판권을, 미국의 파마셋에 북미와 유럽 등의 판권을 이전해 개발중이다.

일양약품의 일라프라졸은 해외 임상중인 신약 가운데 가장 진척상황이 앞서 있다. 다국적 제약사 TAP과 중국 립존 등에 판권을 매각,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회사측에서는 올 상반기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일라프라졸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임상 2상이, 국내에서는 임상 3상이 진행중이다.

LG생명과학의 B형 간염치료제 'LB80380'는 지난해 미국 아나디스에 미국.유럽판권을 매각하고 공동으로 개발에 나섰다. 다국적 임상 2상 후기가 진행중으로 업계에서는 연내 마무리를 전망했다. 이 회사가 국내에서 성인용으로 출시한 'Sr-HGH(왜소증치료제)도 주목되는 신약. 국내에서 소아용으로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는 소아와 성인 각각에 대해 임상 3상 단계로 노바티스 등의 경쟁신약에 비해 개발속도가 빠르다. 해외 임상 1상중인 간질환치료제와 판매 지역 및 적응증 확대중인 '팩티브'의 선전도 기대된다.

이밖에 업계에서는 동화약품의 골다공증치료제 'DW-224A', 대웅제약의 당뇨성족부궤양치료제 '대웅이지에프',녹십자의 골다공증치료제와 혈우병치료제, 동아제약의 아토피치료제(DA-9102) 등이 국내외에서 성공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국산 신약은 시장성이 낮은 국내용 신약으로 상징적 의미만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그러나 동아제약의 스티렌과 자이데나, 유유의 맥스마빌(골다공증치료제) 등 매출액 100억원이 넘는 신약들이 출시되며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쟁력 있는 신약개발은 국내 제약사를 차별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수영기자 imlac@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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