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병근기자]미국 생명보험업계 2위의 푸르덴셜 파이낸셜이 기관 상대의 증권 중개업마저 중단키로 결정, 증권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푸르덴셜은 2003년 개인 상대 중개업을 중단했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기관 상대 증권 중개업은 이번달까지만 영업을 지속하며 뉴욕 런던 도쿄 등 13곳에서 수석 애널리스트 30명, 중개업자 80명, 직원 31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회사측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 기관영업 폐지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서 라이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 "푸르덴셜은 원스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만큼의 규모를 확보하는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기관 영업을 담당하는 '푸르덴셜 에쿼티 그룹'은 지난해 푸르덴셜 그룹의 세전 순익 44억달러에 1%도 채 기여하지 못했다. 지난 1분기 실적도 저조했다.
제프 슈만 애널리스트는 "푸르덴셜의 영업은 최근 간신히 본전을 유지한 수준이었다"면서 "돈이 되지 않는다면 사업을 중단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반면 골드만삭스 같은 막강한 경쟁업체들의 순익은 증가 추세다. 이들은 저가의 서비스를 제공할 만큼의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상태이기 때문에 고객 유치가 수월하다.
김병근기자 b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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