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능현기자]5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110.10포인트(1.66%) 하락한 6522.70을 기록했다. 독일 DAX30지수는 189.78포인트(2.40%) 빠진 7730.05로, 프랑스 CAC40지수는 100.67포인트(1.66%) 떨어진 5977.87로 거래를 마쳤다 .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정책 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4%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유로 존의 기준금리는 2001년 8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쟝 트리셰 ECB총재는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경제성장속도에 비해 금리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유로 지역의 긍정적 경제 환경을 감안하면 이번 금리 인상은 여전히 수용적인 측면이 강하다"며 "중기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해 적절한 정책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표적 금리 민감주인 유틸리티주가 급락하고 있다. 독일 최대 유틸리티 업체인 이온이 3.1% 스페인 2위 전력회사인 이베르드롤라가 4.1% 각각 내리고 있다.
김능현기자 nhkimc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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