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준식기자][세계최초 일렬압연 H형강제조..철강기능상은 포스코 이상화 주임]
세계 최초로 일렬 압연기(Tandem Mill)에서 대형규격 H형강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 동국제강의 고광덕 팀장(사진)이 24번째 철강기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한국철강협회는 6일 고 팀장을 비롯한 올해 철강기술상 및 기능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철강상은 철강인들의 창의적 연구개발 의욕을 진작시키고 우리나라 철강공업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1882년에 제정됐다.
철강기능상에는 포스코의 이상화 주임이 선정됐다. 이 주임은 자동차 외판용 합금화 용융아연도금강판(GA) 제조시 발생하는 결함을 개선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해당제품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가지면서도 생산속도를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
철강기술장려상은 현대제철의 정봉호 부장이 받게 됐다. 정 부장은 형강 압연공정의 필수설비인 슬리브 롤을 수직식에서 수평식으로 바꿔 품질을 향상시키고 형강롤의 국산화를 이끌었다.
철강기능장려상에는 전기주석도금강판 제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도금용액 청정도를 향상시킨 동부제강 김용일 계장이 선정됐다. 또 전기 취련시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줄인 포스코 남태규 감독관도 이 상을 받는 수상자로 뽑혔다.
철강기술상 및 철강기능상 수상자에게는 철강협회 회장상과 함께 포스코청암재단의 상금 1000만원과 500만원이 수여된다. 철강기술장려상 및 기능장려상 수상자는 상금 300만원을 받는다.
철강협회는 24년동안 94명의 철강인들에게 철강상을 수여했다. 이번 철강상 시상식은 오는 8일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되는 제8회 철의날 기념행사와 함께 열린다.
박준식기자 win0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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