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상품화 지수 정보 필요고객에 유료화..업계 "장사꾼 마인드" 반발]

"코스피200 예비종목을 알고 싶다고요? 돈 내세요."

증권선물거래소가 지수관련 정보에 대한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수익성 확보 차원이나 독점하다시피하는 정보를 유료화하겠다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와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지수지원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아이티플러스에서 '팩토리 익스프레스' 솔루션을 공급받았다.

지수지원시스템은 고객 요구에 맞춰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지수관리 시스템으로 거래소는 컨설팅 서비스를 결합해 지수 시뮬레이션과 신지수 영향분석을 실행하고 지수의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명인식 증권선물거래소 인덱스팀장은 "지수지원시스템 구축이 10월에 완료될 예정"이라며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고객이나 필요고객에게 유료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수관련 정보가 유료화되면 현행 발표되는 시황지수 중에서 상품성 지수 관련 정보는 유료화될 전망이다. 코스피지수, 코스닥지수, KRX100지수 등 일반적인 시황지수는 무료로 제공되겠지만 코스피200지수와 같이 상품화된 지수의 경우 지수 자체는 공표되겠지만 관련 정보는 유료화될 수 있다.

특히 지수 구성종목이나 예비종목, 지수와 관련된 정보 등은 돈을 내야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동주식비율 방식의 배당수익률이나 시가총액비율 방식의 배당수익률 등도 유료화될 수 있다.

명 팀장은 "지수를 개발, 운용하는 것에 만만찮은 비용이 들고 IPO를 앞두고 다양한 수익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다른 나라에서도 지수 관련 자회사를 통해 지수를 유료화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거래소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거래소가 지수를 독점하다시피 하는데 유료화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수관련 정보를 요청하는 기관에게 유상으로 주겠다는 것은 장사꾼 마인드로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학렬기자 tootsi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