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성희기자]인도 정부가 경제자유특구 지역(SEZ) 24곳을 최종 승인했다.
5일(현지시간) BBC뉴스 온라인판에 따르면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와 위프로 등 인도 대기업이 이번에 경제특구 승인을 받았으며, 이로써 만모한 싱 정부가 지난 2년동안 승인한 경제특구는 모두 111곳으로 늘었다.
이번 조치로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는 뉴델리 근방의 하리아나주와 마하라슈트라주의 레와스 지역에 경제특구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레와스는 델리와 뭄바이의 주요 수송 경로로, 항만까지 연결되는 초고속 화물열차가 건설될 예정이다.
타타는 오리사주에, 위프로는 안드라프라데시주에 경제특구를 세울 방침이다.
인도는 중국의 경제특구를 모델 삼아 외국인 투자 유치와 무역 증진을 위해 경제특구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해당 지역 농민과 부지 소유주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쳐 지난 2개월 동안 난항을 겪어왔다.
싱 정부는 경제특구에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안을 추진중이나 이 역시 중앙은행과 관계부처의 반대에 직면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부지 획득과 관련된 방침이 명확히 정해지지 않는 등 인도 정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정치적인 사안인 만큼 해결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성희기자 star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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