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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투자, 설비·R&D 비중 줄고 주식비중 늘어"

[머니투데이 김은령기자]최근 기업들이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투자 비중은 줄이고 계열사 지분투자 등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R&D투자가 부진한 반면 주식 투자가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LG경제연구원은 6일 '기업투자부진, 과장되었다'는 보고서에서 "국내 기업들의 R&D투자가 2002년 12.0%, 2003년 14.8%, 2004년 25.3% 등 꾸준히 증가했지만 2005년 (10.9%)와 2006년 (6.4%) 등 최근 증가세가 둔화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체 투자 가운데 R&D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4년 17.8%에서 2006년 16.2%로 감소했다. 설비 등 유형자산에 대한 투자도 같은기간 66.0%에서 62.1%로 줄었다.

반면 주식투자는 2005년28.9% 늘어난데 이어 2006년 34.8%로 크게 증가했다. 전체 투자 가운데 주식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16.2%에서 21.8%로 늘었다.

연구원는 이같이 유형자산과 R&D투자 증가가 둔화된 반면 주식투자가 늘어난 것은 기업들이 사업확장을 위해 계열사에 대한 지분 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막대한 여유자금을 쌓은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계열사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앞으로도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늘리기 보다는 새로운 기업을 설립하거나 기존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을 통해 위험을 분산시키는 경향이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규모별로도 투자패턴에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연구원에 따르면 2001~2006년 대기업의 R&D투자 증가율은 13.2%로 같은기간 중소기업의 R&D투자 증가율 4.2%의 3배이상 높았다. 반면 유가증권 투자 증가율은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2.5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한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에 따라 투자활성화를 위한 기업 정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특히 중소기업의 R&D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금융지원이나 산학연계, 규제완화 등의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은령기자 taurus@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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