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병근기자]5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2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라이언에어를 중심으로 항공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공공서비스(유틸리티) 기업들도 비용 증가 우려로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31.30포인트(0.47%) 하락한 6632.80을 기록했다. 독일 DAX30지수는 56.96포인트(0.71%) 빠진 7919.83으로, 프랑스 CAC40지수는 47.27포인트(0.77%) 떨어진 6078.54로 거래를 마쳤다 .
리차드 스콧 일미아인베스트의 애널리스트는 "유럽 증시는 '숨고르기' 상태"라며 "채권 수익률 증가도 증시 하락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유럽 최대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는 2008 회계연도 순익이 4년래 최저로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 유치를 위해 항공료를 낮출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라이언에어 주가는 7.9%, 유럽 최대 항공사 에어프랑스-KLM 그룹은 4.2% 하락했다. 도이체 루프트한자 주가도 2.2% 빠졌다.
공공서비스 기업들은 금리 인상 관측에 따른 대출 비용 증가 우려로 2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이들 기업의 채권 가치 하락도 악재로 작용했다.
독일 최대 유틸리티 기업 에온 주가는 1.6% 빠졌고, BNP파리바스도 1.7% 떨어졌다.
유전 설비업체인 쉘러-블레크만은 투자의견 하향 영향으로 2.5% 내렸다.
게랄드 왈렉 에어스테방크의 애널리스트는 쉘러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부동산주도 고전했다. 로담코 유럽은 2.8%, 유니베일은 2.5% 하락했다.
유럽 최대 휴대폰 유통업체 카폰 웨어하우스는 6.9% 급등했다. 카폰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31% 증가한 39억9000파운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독일 제약회사 머크 주가도 5% 뛰었다.
김병근기자 b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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