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규창기자][조선株 동반 랠리 이어 풍력발전 뒷심 발휘]
태웅이 키움증권과 다음을 제치고 코스닥 '시총 1조' 클럽의 7번째 멤버 가입을 예약하고 있다.
태웅은 5일 장중 7만7600원까지 주가가 치솟아 시가총액이 1조988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폭이 둔화되며 전날 종가보다 1700원(2.8%) 오른 6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태웅은 4일 장중 시가총액 1조원을 넘은 키움닷컴에 이어 '시총 1조' 클럽 가입을 노렸으나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825억원에 머물렀다. 그러나 다음과 키움증권이 각각 0.41%, 2.77% 하락한 것에 비해 태웅은 상승세를 유지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자유단조업체 태웅은 전방산업인 조선주가 연초부터 상승 랠리를 벌이는 가운데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유통 주식수가 전체의 10% 미만인 데다 신재생에너지 테마도 뒷심을 발휘하고 있어 '시총 1조' 돌파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이성재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순이익만 100억원, 연간 500억원이 넘는 실적을 감안해도 PER이 20배 수준이다"며 "단기 급등한 부담이 존재하지만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62%, 외국인 지분이 29%에 달해 수급상 상승 요건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조선주와 동반상승을 했지만 장기적으로 풍력발전 부문이 성장엔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단조업체중 풍력발전 관련 수주잔고가 가장 많고 실제 매출이 발생하는 업체 중에서 매출액이 가장 크다"고 장기적인 주가 흐름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규창기자 r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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