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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동하기자][올해·2005년 '위탁', 06년 '직접'이 고수익]

국민연금이 직접 운용하는 경우와 위탁운용하는 경우, 수익률은 뭐가 더 좋을까?

최근 수년간은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해거리'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와 같은 강세장에서는 위탁운용의 수익률이 좋지만, 지난해와 같은 약세장에서는 직접운용이 위탁운용보다 고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수익률 차이는 편입종목의 규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직접운용의 경우 대부분 대형주를 편입하지만, 위탁운용은 보다 공격적으로 중소형주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의 주식운용 수익률은 직접운용의 경우 5.66%로 위탁운용의 4.19%보다 1.47%포인트 높았다. 반면 지난 2005년의 경우 위탁운용의 수익률이 62.94%로 직접운용(55.69%)보다 7.25%포인트 높았다.

올해도 4월 수익률은 위탁운용이 11.21%로 직접운용(9.14%)보다 2.0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4월말 현재 국민연금은 24조8344억원을 국내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이중 57.3%에 달하는 15조4227억원이 위탁운용되고 있고, 나머지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직접 운용하고 있다. 주식 위탁운용비중은 지난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뒤 지난해말 53.9%를 나타냈다.

대체투자의 경우에도 위탁운용의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4월말 현재 2조4793억원의 대체투자액 중 75.9%가 위탁운용되고 있다. 지난해말까지는 1조4300억원이 대체투자에 투입됐으며, 위탁운용비중은 65.9%에 달했다.

주식·채권·대체투자 등을 포함한 전체 금융부문에서 위탁운용 규모는 25조1904억원. 비중 역시 12.6%로 지난해말의 10.4%에 비해 2.2%포인트 높아졌다. 2003년 3.9%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위탁운용의 비중은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온기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증권운용실장은 "국민연금이 직접 운용하는 경우, 주로 검증된 대형우량주에 95%가량 투자한다"며 "중소형주의 경우 시장에 과도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로 외부 위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 실장은 "강세장에서 중소형주 주가가 많이 올라가면 위탁운용의 수익률이 대형주 위주의 직접운용 수익률 보다 좋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으로부터 위탁운용을 하고 있는 한 투신사의 펀드매니저는 "대다수 운용사들이 국민연금으로부터 위탁운용의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위탁운용의 경우, 운용사간 경쟁이 매우 치열하므로 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하기자 max@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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