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규창기자][226억 유증 통해 자원개발업체 인수할 듯.. 주가는 선반영]
한신DNP가 러시아에서 유전개발 사업을 진행한다는 소문이 증시에 유포되면서 7일 만에 주가가 두 배로 뛰었다.
한신DNP는 5일 오후1시40분 현재 가격제한폭인 655원(14.97%) 오른 5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상한가 행진을 거듭하며 거래일 기준 7일 만에 주가가 126%나 급등했다. 평소 거래량은 20만주 안팎에 불과했으나 지난 6일간 1000만주가 넘게 거래됐다.
최근 한신DNP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최근 증시에 유포되고 있는 '러시아 유전개발설' 때문으로 보인다.
한신DNP는 4일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김민규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226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 140억원을 타법인 유가증권 취득자금으로 책정했다. 이 자금은 유전개발 업체를 인수하는 데 쓰일 것으로 보인다.
증시에는 한신DNP가 러시아의 유전광구 개발권을 가진 업체를 인수한다는 설이 유포돼 이미 주가가 두 배 이상으로 급등한 상태다. 한신DNP는 이번 3자배정 유상증자의 신주 발행가를 현 주가 대비 40% 이상 할인된 3010원으로 정했다.
한편 한신DNP로 피인수될 것이 유력한 러시아 유전개발업체는 그동안 몇 개 코스닥기업과 인수 의사를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업체들마다 '유전개발설'이 퍼지며 주가가 급등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규창기자 r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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