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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태영기자][부산지방청 부지 분양형 신탁방식…45층 관상주 복합건물 개발]

옛 부산지방조달청 부지가 분양형 신탁방식이 도입, 관상주(官商住) 복합건물로 개발된다. 지상 45층 규모이며, 국유재산개발로는 처음이다.

김용민 조달청장은 5일 "구(舊) 부산지방조달청 부지를 국유재산개발로는 처음으로 분양형 신탁방식을 도입, 관상주(官商住) 복합건물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분양형 신탁개발은 신탁회사가 소유자로부터 토지를 신탁 받아 자체 자금으로 개발한 뒤 분양을 통한 수익을 토지 소유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조달청은 개발사업 수탁자로 선정된 KB부동산신탁㈜과 조만간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수탁자 선정은 외부전문가 5인 내부 2인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친 뒤 재정경제부와 협의를 통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KB부동산신탁은 부산시 동구 초량동 부산지방조달청 부지를 지하4층 지상 45층의 관상주 복합건물로 개발하게 된다.

전체 면적 2만9000여㎡인 관상주 복합건물에는 공동주택 35평형 아파트 148가구, 관리시설, 부산지방조달청사를 포함한 업무시설 6279㎡ 및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조달청은 9월에 착공, 분양 시점은 지역경기를 감안해 2009년 9월 실시할 예정이다. 준공은 2011년 3월 예정.

아파트와 상가는 일반에 분양되고 조달청은 복합건물 일부를 분양받아 부산지방조달청사가 입주한다. 총 사업비는 460억여원이며, 예상되는 분양수입금은 467억원으로 약 7억원의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조달청은 분석했다.

조달청은 특히 업무시설 일부를 저소득층 중.고등학생을 위한 독서실이나 지역주민을 위한 시설로 제공하고, 업무시설 내부에 주민 편의시설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에 신탁 개발되는 구 부산지방조달청사는 1976년 10월 준공 후 30여년간 지방청사로 사용돼오다 부산시 금곡동으로 이전하면서 현재 1층만 재활용센터로 사용되고 있다.

이 건물은 1995년 7월부터 5차례에 걸쳐 매각입찰이 추진됐지만 무산됐다. 조달청은 신 청사 입주 후 현 금곡동 청사를 비축시설로 전환 사용할 방침이다.

조달청은 이번 신탁개발로 부산지방조달청사 신축비 절감과 개발수익 등으로 모두 165억원 정도의 예산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 국유재산법에는 신탁한 국유 잡종재산 위에 건물이나 기타 시설물을 축조한 뒤 해당 재산 및 시설물을 분양해 발생하는 수익을 국가에 교부하는 형태의 분양형 신탁제도를 인정하고 있다. 조달청은 작년 9월 재경부로부터 국유재산 관리업무 일부를 위임받아 집행하고 있다.

김용민 조달청장은 "이번 국유재산 신탁개발은 공공기관과 민간이 통합되는 공공주도 사업"이라며 "이를 계기로 향후 국유재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새로운 수익모델로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영기자 tychoi@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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