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오상연기자]삼성증권은 5일 중국 증시는 조정을 받고 있지만 코스피 지수는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태강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조정 양상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 중국을 제외한 BRICS 증시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 증시의 조정이 당장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제한했다.
무엇보다 중국 증시의 버블 해소 과정을 중국 내부 주식 시장에 국한된 문제로 해석하는 흐름이 강하기 때문이다. 안태강 연구원은 "중국의 펀더멘털 훼손과 관련이 없는 증시 과열의 억제는 우려 사항이 안 된다"고 말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자산배분 정상화 과정이 진행되면서 비정상적으로 적은 주식 비중의 확대 조치도 향후 수년간에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국민연금을 비롯해 대학 등 연기금의 주식 비중 확대 소식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강한 반등을 보여주고 있는 IT와 자동차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 하다고 평가했다.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나 하방 경직성을 견고히 하기 위해서는 IT 와 자동차 주가의 반등이 방어적인 측면에서도 의미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안 연구원은 "과도한 급등으로 코스피도 속도 조절 가능성이 있지만 예상치 못한 악재가 아닐 경우 조정 폭은 50포인트 안팎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금보유자는 증시에 대한 관망, 주식보유자는 계속적은 보유를, 주도주 편입 비중이 낮은 투자자에게는 매수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상연기자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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