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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명용기자][LG전자, 지난해 유럽 세탁기 시장서 8위에 그쳐..삼성은 최하위]

유럽 시장의 벽은 높았다. 우리나라 가전업체들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유럽 시장을 뚫기는 역부족이다.

저가 시장을 중심으로 한 유럽 가전업체들의 공세에 우리나라 가전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GFK가 조사한 지난해 가전시장 점유율 리포트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세탁기 시장점유율 3%를 기록, 전년 3.3%에서 0.3%포인트 하락했다.

브랜드별 순위는 9위로 전년에 비해 한단계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1%미만의 점유율로 아예 점유율이 표시돼지 않았다.

1위는 독일의 유명 브랜드인 밀레로 11.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보쉬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지멘스와 AEG등 유럽 브랜드가 각각 7%, 5%의 점유율을 보였고, 미국 브랜드인 월풀이 5.7%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등은 최근 미국이나 유럽 대형 시장에서 수위를 차지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LG전자는 미국의 경우 베스트바이 등 대형 전자유통업체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고, 프랑스 등 대형시장에서 3위의 시장점유율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유럽 시장 전체를 상대로한 영업은 아직 역부족이다. 가장 큰 이유는 유럽 산 가전 브랜드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이다. 또 지역도 방대해 유럽 전역을 커버하는 유통망을 마련하지 못한 이유도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럽의 가전 브랜드가 워낙 다양하고 저가 모델들이 많기 때문에 단순한 시장점유율은 의미가 없다"며 "50~60년이 넘는 회사들과 경쟁하는 것을 감안하면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GFK조사의 시장점유율 통계가 일부 지역을 샘플 조사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점유율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밀레는 "한번 구입하면 최소 2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밀레의 실용적인 장인 정신이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며 "한국에서도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체화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FK조사결과 진공청소기 부문은 밀레가 18.3%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이슨 (11.7%) 등 2위 그룹과의 격차도 점차 벌어지고 있다.


최명용기자 xpert@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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