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오상연기자]굿모닝신한증권은 4일 현 장세에서 벌어지는 유동성 공급 현상을 버블로 보려는 시각에는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버블 문제로 해석하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현 장세에서 유동성의 주된 공급원은 결코 개인들의 직접 투자로만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그리고 외국인들의 참여까지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수급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연초 이후 계속되던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의 자금 이탈이 일단락 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주에는 나흘 동안 4000억 규모의 자금이 투신권으로 유입되면서 투신권 중심의 장기투자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김중현 연구원은 “직접투자에 나서고 있는 개인들 역시 지난 주 후반 지수가 이틀에 걸쳐 장중 기준 87포인트 이상 급등하자 흥분하며 추격매수에 나서기 보다 3600억원의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점도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으로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부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흐름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명해진 직접투자와 함께 중장기적인 간접투자가 병행되며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동성 자체가 버블이라고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현 지수의 상승세에 대해서는 펀더멘털과 수급의 두 가지 측면에서 함께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상승 추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과열여부 논란이 불거지고 있지만 급락의 가능성보다는 자율적인 속도 조절을 통한 오름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 주도주의 선도세에도 변함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지난 주말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반등세로 돌아섰지만 기술적 차원의 반등“이라고 해석하고 ”시장의 접근은 여전히 기존 주도업종 사이에서의 순환매에 초점을 맞추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상연기자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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