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문성일기자][건교부, 전국·서울·수도권 28개월만에 동반하락]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 전국 아파트값이 28개월 만에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당급 신도시로 지정된 동탄2신도시 인근 아파트값은 지난 4월 이후 가격 변동이 없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5월 전국, 수도권,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 2005년 1월 이후 모두 하락했다고 2일 밝혔다. 5월 중 전국아파트값 변동률은 -0.11%를 기록했고 수도권과 서울은 각각 -0.12%, -0.20%를 보였다.
서울에선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가 -0.09%를 기록, 지난 1월22일 이후 19주 연속 하락률을 나타냈다. 이 기간 중 이들 강남3구 아파트값은 2.6% 하락했다. 이들 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은 -6.9% 가량 급락했다.
과천시도 18주째 하락률을 보인 것을 비롯해 양천구와 용인시는 14주, 분당 12주, 산본 11주, 평촌 8주 등 장기간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 1일 동탄2신도시 지정 소식이 전해진 화성시를 비롯해 그동안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로 꼽혀온 용인과 오산 등의 아파트값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화성시 아파트값은 4월23일 이후 6주 연속 하락률을 보였다. 특히 동탄2신도시로 지정된 동탄면 일대는 4월 이후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이 0%를 기록했다. 용인시도 5월 마지막주 -0.09%를 기록하는 등 4월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화성, 용인, 오산 등은 그동안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어느 정도 집값에 반영됐고 최근엔 실거래없이 호가 중심으로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문성일기자 ssamdd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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