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윤미경기자][5월말 누적가입자 4178만3164명..LGT 순증 '껑충']
국내 이동전화 시장이 4개월째 순증가입자 3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5월은 특히 '가정의 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가입자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1일 이통3사에 따르면, 5월 한달동안 이동전화 순증가입자는 37만4061명에 달했고, 전체 누적가입자는 4178만3164명으로 집계됐다.
이통사들은 '마른 수건을 쥐어짜듯' 가입자를 늘리다보니, 가입자 확보를 위한 경쟁도 매우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 5월 한달동안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 모두 해지가입자가 4월에 비해 늘었다는 것이 이같은 사실을 방증하고 있다. 아울러 번호이동과 010 신규가입자도 4월에 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의 시장1위인 SK텔레콤은 5월 한달동안 18만6874명의 순증가입자를 확보해 5월 31일 현재 누적가입자가 2107만9398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번호이동으로 SK텔레콤으로 유입된 가입자는 40만3045명이고, 010 신규가입자는 40만2260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빠져나간 가입자도 61만8431명에 달하면서, 5월말 현재 50.45%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KTF의 3세대 고속영상이동전화(HSDAP) 'SHOW'의 세몰이가 5월에도 계속됐다. 5월 한달동안 10만3668명의 순증가입자를 확보하는데 성공한 KTF는 이 기간동안 SHOW 가입자도 22만602명을 추가 확보했다. 이에 따라, 5월말 현재 SHOW 누적가입자는 61만7085명으로, 가입자 60만 돌파의 분수령이 됐다. SHOW 가입자 증가만큼 같은기간 해지가입자도 적지않았다. KTF의 5월 해지가입자는 52만3645명으로, 4월에 비해 증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의 특수를 가장 알차게 누린 곳은 바로 LG텔레콤이다. LG텔레콤은 5월 한달동안 순증가입자가 4월에 비해 무려 2배가 많은 8마3519명을 확보했다. 이로써, 5월말 현재 누적가입자 734만5023명을 확보하고 17.58%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게 됐다. LG텔레콤 관계자는 5월의 선전에 대해 "항공마일리지와 폰앤펀미니같은 실속형 요금제가 가입자 증가에 톡톡히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윤미경기자 mk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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